내가 익명의 공간에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 가정법으로 글을 쓴 것은 내가 상상으로 창조해 낸 또 다른 인물이고, 얼마든지 가능한 시뮬레이션이다.
나의 사고실험이며 나의 창조적 사유의 결과다.
내가 책을 출판하고 에세이를 쓰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자유롭게 보장받은 표현의 권리다.
그걸 누군가가 훔쳐보고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내 인격을 모독하고 헛소문을 퍼뜨리고 지속해서 공격하고 기회를 박탈한다면,
그 사람들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윤리의식이 결여된 행동이며 전문성의 흠결을 보여준다.
하물며 부모가 자식의 일기를 훔쳐보고 그걸 가지고 비난하는 태도도 비윤리적인데, 아무 혈연관계도 아닌 사람들이 남의 SNS를 관음증 환자처럼 훔쳐보고 그걸 가지고 악의적으로 비난하고 흘겨보고 조롱하고 따돌리고 매장시킨다면, 그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도대체 누가 잘못한 걸까? 그들은 성찰지능이 결여된 사람들일까?
자신들의 불안과 열등감을 해소하려고 누군가를 표적수사하고 계속해서 허물만을 찾아내려 한다면 그럴수록 불쌍해지는 건 그들이다. 그들은 인간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윤리의식과 타인을 존중하는 감각을 상실한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들의 악행의 이유를 찾기 위해, 합리화하기 위해 끝없이 발악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