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by 루비

용서


벼랑 끝에 버틴 마음이

하나의 언어로

무너지기도 하지만


슬픔을 담은 아픔은

가장 큰 후회이자

진정 어린 용서의 제물


담담한 표정으로

우리는 조용히

무너져 내린다


깊은 죄책감과 회한을 안고


그 자리에 한 떨기

수선화가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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