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이해는 없지만

by 루비

“너는 나를 믿어?”

내가 물었다.


“내가 이해되는 선 안에서”

그가 말했다.


“너는 내 삶을 살아보지 않았잖아.”

내가 다시 말했다.


“맞아. 그래서 완벽히 이해하긴 힘들어. 그러나 너의 상황을 상상해서 그려보려 해. 그럼 조금은 네 맘을 알 것 같아.”

그가 다정하게 말했다.

나는 조금은 이해받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대답했다.


”조금은 안심이 돼. 외로움이 가시는 거 같아. 고마워. “


여전히 우리는 서로의 인생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한 서늘한 마음 한 구석이 따스해진다. 더는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을 때 그때 사랑은 끝이 난다. 영원한 평행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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