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과 바다사자

by 루비


펭귄과 바다사자


하느님,

마음이 아파요

-나는 다 알고 있다

이리 와서 쉬렴


너른 품 안에서

모든 걸 이해받을 때

세상은 의심의 눈초리를

끝내 거두지 않는다


펭귄과 바다사자의 마음은

그들만 알듯이

펭귄은 펭귄에게로

바다사자는 바다사자에게로 가서

위로를 구해야 한다


바다사자가 펭귄의 마음을 알 턱이 없으니

우리는 저마다의 바다에서 외로움을 삼키며

함께 숨 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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