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 문을 열고

by 루비
ChatGPT Image 2025년 10월 1일 오전 08_56_52.png

새장 문을 열고


나를 보고

다정하게 웃어 주었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문은 꼭꼭 걸어두었다

나는 작은 새장 속에 갇혀

날개를 접은 채 지냈다


깃털이 빠지고

살이 마르고

영혼마저 시들어


그만 주저앉았다

눈물만이 흘러넘쳤다


이제야 깨달았다

지금까지 그의 사랑은

전부 가짜였다는 것을

이기심, 소유욕, 집착일 뿐이라는 것을


고통에 몸부림치다 마침내

스스로 새장 문을 열었다

이제 창공으로 날아올라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저 언덕 너머에서

구속이 아닌 자유,

집착이 아닌 존중,

진정한 사랑을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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