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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의 취미생활
난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유키구리모토의 곡이나
클래식 또는 OST를 연주하곤 한다
이런 나에게 피아노 연주가들은 묻는다
“네가 피아니스트보다 잘 쳐?”
나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문예창작영재학급 강사로도 일하고
습작으로 소설 몇 편과 정식으로
동화와 에세이를 출간하며 인세도 받는다
이런 나에게 작가들이 묻는다
“무슨 문학상 받았어? 베스트셀러는 됐어?”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색연필화나 오일파스텔화를 그린다
직접 그린 그림으로 DIY엽서를 만들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한다
이런 나에게 또다시 묻는 소리가 들린다
“전시회는 열어봤어? 친한 아티스트는? “
나는 초등교사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것뿐인데 세상은 나에게 적개적이다
전 과목을 가르치는 초등교사에게 최적의 자질 아닌가?
그냥 좋아하고 즐기면 되는 거 아닌가?
내가 왜 꼭 모든 분야의 탑이 되어야 하지? 그럼 그들은?
나에게만 가혹한 세상에 시로써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