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

by 루비

그와 그녀



그는 그녀를 보면 거울을 보는 것 같았다.

자신처럼 유혹과 관능을 사랑하는 여자,

술이면 모든지 다 될 것 같은 여자.

그래서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


그는 그녀를 보면 자기 안의 두려움을 되살렸다.

자신의 방탕한 모습을 거울처럼 반사했다.

그럴수록 그녀를 부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사랑한 척 다가가서 파괴해 버렸다.


그녀는 그런 그에게 상처받고 아파했지만

자유로워졌다. 깨달은 것이다. 그와 그녀는

절대 함께 할 수 없음을. 그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술과 유혹 관능의 세계에 사는.


그녀는 후에 도달했다. 빛과 사랑이 가득한 곳에.

거기에는 아픔도 슬픔도 없었다. 투명하게 빛나는

아름다움, 사랑, 빛만이 가득했다. 그곳에서

거짓말처럼 천사를 만났다. 그녀를 꼭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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