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
그는 그녀를 보면 거울을 보는 것 같았다.
자신처럼 유혹과 관능을 사랑하는 여자,
술이면 모든지 다 될 것 같은 여자.
그래서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
그는 그녀를 보면 자기 안의 두려움을 되살렸다.
자신의 방탕한 모습을 거울처럼 반사했다.
그럴수록 그녀를 부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사랑한 척 다가가서 파괴해 버렸다.
그녀는 그런 그에게 상처받고 아파했지만
자유로워졌다. 깨달은 것이다. 그와 그녀는
절대 함께 할 수 없음을. 그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술과 유혹 관능의 세계에 사는.
그녀는 후에 도달했다. 빛과 사랑이 가득한 곳에.
거기에는 아픔도 슬픔도 없었다. 투명하게 빛나는
아름다움, 사랑, 빛만이 가득했다. 그곳에서
거짓말처럼 천사를 만났다. 그녀를 꼭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