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루비의 창작시
분연히, 앞으로
by
루비
Nov 15. 2025
아래로
분연히, 앞으로
앙증맞은
고양이의 펀치는 귀엽다
그런데,
똑 부러진 여자의 목소리는
이상하리만큼 시끄럽다
자기 안의 어둠도 직시하지 못하는 자들은
두 겹의 낯가죽으로 덮어버리고는
다른 이의 마음을 할퀴며
허영의 가슴을 부풀린다
간장 종지만 한 그릇을 가진 이들에게
나이와 힘 앞에 조아리고 살아야 한다면
그게 예의일까? 불의일까?
유교의 선비정신이라는 탈을 쓴 폭력일까?
홀로코스트에서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해 애썼던
유대인들처럼,
일제의 잔인한 구둣발과 총칼 아래에서 싸웠던
독립운동가처럼,
비열하고 비겁한 자들에게 지지 않고
분연히 앞으로 나아가리라
keyword
그릇
목소리
여자
2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루비
도서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시인
초등교사, 꿈꿔봐도 돼요!
저자
시, 에세이, 소설, 동화 등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글쓰기를 즐기고 있어요. 브런치스토리는 저에게 안식처와 같은 공간입니다. ♡
팔로워
454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유리의 온도
제자리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