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 주에 한 활동으로는 수영하기, 독서하기, 글쓰기, 산책하기, 영어공부하기 있다. 지금도 수영 다녀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수영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간다. 매일 가기엔 내 체력이 역부족이다. 그래도 예전에 배워둔 게 있어서 그렇게 어렵진 않다. 함께 수업 듣는 수강생들도 다 초보자들인데 친절해서 좋다. 물속에 잠겨있으면 포근한 엄마 뱃속에 들어간 기분이다.(기억은 안 나지만). 또한 정신이 맑아져서 더 생각이 유연해지는 것 같다.
독서는 아주 오래된 나의 취미다. 텍스트힙 열풍이 불면서 독서를 좋아하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 그전에는 프로필 사진에 책이라도 올리면 누군가가 고상한 척한다고 욕할까 봐 전전긍긍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행복하다. 읽은 책은 넘쳐나는데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책 읽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세 번째는 글쓰기다. 글쓰기는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할 만큼 내 생활의 일부분이다. 또한 문예창작영재학급 강사로서 지난 주말에는 4시간 동안 채점만 하고 오기도 했다. 내년에는 직접 출강하기보다 온라인 강의를 준비하고 싶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할 땐, 내가 이렇게까지 생활반경이 넓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시집 내기, 동화책 출간하기, 소설 완성하기 등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네 번째는 산책하기다. 산책은 그리 오래 하진 않는다. 너무 춥고 마땅히 할 곳이 없어서다. 그래도 하루 한 번은 꼭 콧바람을 쐬러 나간다. 특히 점심 먹고 난 후에는 잠깐씩 하늘 보며 걸어주는 게 좋은 것 같다. 이때 주로 부모님과 전화통화를 한다. 생각해 보면 찌는 듯한 더운 여름보다는 차라리 쌀쌀한 겨울이 산책하기엔 좋은 것 같다. 산책하다가 문득 내가 지구별 여행자가 된 것 같아서 시를 썼더니 엄마가 아주 잘 썼다며 칭찬해 주셔서 뿌듯했다.
다섯 번째는 영어공부다.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세상엔 콘텐츠가 넘쳐난다. 그중에 나한테 맞는 적절한 콘텐츠를 고르는 안목이 빠른 실력 향상을 좌우한다. 현재는 전화영어와 강의 두 개를 듣고 있다. EBS 무료 강의 중에도 좋은 강의가 많다. 언젠가는 해외연수나 유학을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그밖에 내가 억지로 한 활동도 있다. 그건 바로 청소하기다. 엔트로피법칙처럼 조금만 방심해도 집이 너무나 금방 지저분해져서 수시로 청소를 해줘야 해서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그래서 나는 늘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싶다고 마음은 먹고 있다. 옷도, 책도, 살림살이도 너무 많아서 줄여야지 맘은 먹는데 잘 안된다. 설레지 않은 물건을 정리해도 또다시 구비해야 할 것들이 생겨서 다시 채워진다. 예전엔 연휴만 되면, 방학만 되면 몇 날 며칠씩 청소만 한 적도 있다. 요즘엔 그렇게까진 못하지만, 계속해서 살림살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쓸데없는 물건 사지 않기다. 실천이 쉽진 않지만 말이다.
매일 동생 생각을 한다. 부모님도 아직까지 일을 하시고 건강하시다.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매일 느끼고 있다. 체육 활동 중에 서로 무릎에 기대면 의자를 빼도 쓰러지지 않는 활동이 있다.
https://vimeo.com/88172216?fl=pl&fe=sh
마치 가족은 그와 같은 것 같다.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서 쓰러지지 않도록 돕는 존재. 나에겐 나를 힘들게 하거나 속 썩이거나 방해하는 존재가 없어서 마음이 편안하다. 내 창조성을 더 발휘하기가 쉽다. 당분간은 이 안락한 시간들을 더 즐기고 싶다. 그리하여 멋진 창조적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