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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웨이 2주 차의 과제로 인생 파이 그리기를 해보려고 한다. 먼저 한글 프로그램을 켜서 표에 대략적으로 나의 영성, 운동, 놀이, 일, 친구, 연애 항목의 점수를 입력하고 차트를 만들어보았다. 차트의 모양은 방사형이 제일 좋을 것 같았다.
그러자 일 쪽으로 기울어진 차트가 만들어졌다. 점수는 주로 내가 시간을 얼마나 보내느냐를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했다.
아무래도 평일에는 매일 일에 치우친 삶을 살고 주말이나 방학과 같은 휴가 기간에도 연수를 듣거나 공부에 매진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다음으로 운동과 영성, 놀이가 비슷한 비율로 나왔는데, 운동은 주 2회 수영을 다니고 있고, 영성은 평일에 가톨릭온 사이트에서 성경 강의를 듣고 일요일에는 미사를 가기 때문에 이렇게 표시를 하였다. 사실 놀이는 내가 딱히 무언가 즐기는 게 있지는 않다. 주로 커뮤니티의 글들을 구경하거나 OTT영상을 감상하거나 독서를 하는 정도이다. 이십 대 후반에는 동전 노래방을 자주 가곤 했었는데 문득 그 시절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집이 대학교 근처라 도서관이나 쉼터 같은 곳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지금 사는 곳은 그런 기반 시설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친구는 많진 않지만, 1년에 2번 정도 만나고 SNS로 자주 소통하기에 20점으로 적었는데 영성과 비슷하게 30점을 줘도 됐을 것 같다. 연애는 10점을 적은 게 만나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로맨스 드라마를 보거나 웹소설 같은 것을 읽기 때문에 약간의 점수를 부여하였다.
이렇게 표시하고 나니깐, 나는 너무 불균형적인 삶을 사는 것 같다가도 점수를 야박하게 준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균형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아티스트웨이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이, 막연하게 불안하고 답답했던 마음이 글을 쓰면서 해소가 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다음번에 다시 인생 파이를 그릴 땐 균형 잡힌 육각형이 될 수 있도록 내 삶의 빈 공간을 채우고 보수하도록 해야겠다. 놀이하는 시간도 늘리고 연애도 시작해보고 싶다. 오늘은 일단 성경 강의를 듣고 웹소설을 읽을 생각이다. 너무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