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by 루비


용서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달라이 라마의 말씀처럼 용서는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한 것이다. 나는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생각하지도 않는다. 만나고 싶지도 않다. 난 그들에게 어떤 관심도 없다. 그런데도 그들은 나를 주시하고 수시로 방문해서 민원까지 넣는다. 그래도 나는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용서한다. 아예 사람이라고 생각하질 않는다. 예술치료에서 상상했듯 하나의 작은 점, 먼지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새로운 기억으로 덮는다. 다시는 우연히도 어디서도 만나고 싶지 않다. 처음부터 몰랐던, 남남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니 그들도 나도 서로 모두 없던 일로 돌아가길...


하지만 기록은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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