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마취

by 루비

마취


전신마취를 했다.

스르르 눈이 감기고

깨고 보니 수술은

끝나 있었다.


수술한 부위가 저릿했지만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 마음에도 오랜 시간

마취를 했다.


이미 오래전에

숨쉬기 힘들 정도로 무너질 때

나는 마취로 그 모든 고통을 덮었다.


애써 괜찮은 척 웃으며

바쁘게 살며 모든 걸 잊은 듯.


점점 마취가 풀리며

눈물이 밤처럼 내려앉는다.

쓰린 상처가 내 마음을 헤집는다.


언젠간 다 나을 수 있을까?

아픈 마음을 부여잡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온다.


ChatGPT Image 2026년 1월 22일 오후 12_42_08.png

https://youtu.be/oTTxliSHLLU?si=gY9gfASHvlvjw9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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