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드라마 <경성스캔들>에서 한지민이 ‘조마자’로 나온다. 조선의 마지막 여자. 나는 그 별명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요즘에는 조선의 마지막 여자 같은 여자는 조롱을 당한다. 사람들은 무거움을 잃어버리고 가벼움을 추구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테레자도 무거움의 대표적 여자다. 하지만 그의 연인 토마스는 가벼움이 넘쳐 흐르는 바람둥이다. 나는 테레자처럼 살고 싶지만 토마스 같은 남자는 싫다.
나는 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이민호 같은 남자가 좋다. 하지만 요즘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어딘가에는 있지 않을까?
삶을 무겁게 산다는 건, 꽤 가치있는 일이며 인생을 의미있고 충만하게 살다 가게 해준다. 대다수가 가벼운 세상에서 무거움은 그 자체로 고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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