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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Dec 20. 2023

시를 쓰는 일

창작시


시를 쓰는 일



지나온 과거

분노, 아픔, 회한이

나를 짓누를 때

나는 시를 쓴다


온 몸이 송곳에

찔린 듯 아파올 때

내 마음이 으스러지고

고통에 신음할 때


시를 쓰는 일은

나를 꽃향기로 감싸는 일

나를 부드럽게 안아주는 일

나를 따스한 물에 데우는 일


나 그렇게 오래도록

시 속에 파묻히고 싶다

시인으로 살고 싶다


시를 쓰면 살며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행복의 천사가 다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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