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전교 어린이회 임원 선거
작년에는 내 업무였으나 올해는 복식학급을 맡으면서 어린이회 업무를 덜게 되었다.
1, 2학년은 선거 참여 대상이 아니어서, 2학년 학생들은 함께 가서 참관만 하고 3학년 학생 2명 투표. 올해 처음 해봐서 그런지 긴장하고 어떻게 하냐고 계속 물어보았다. 그래도 결국 서명 잘하고 투표용지에 잘 투표해서 한 학기 동안 우리 학교를 이끌어갈 임원을 뽑는데 한 표를 행사했다!!!
대구의 초등학교는 교육청 차원에서 전자 투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준다고 하는데, 우리 학교는 기표소를 설치하고 투표하고 개표까지 모두 손수 한다. 학생수가 적어서 힘들진 않다!
2교시: 체육
선거에 이어서 바로 체육관에서 체육수업. 원래 1교시가 체육인데 선거일정이 있어서 시간표를 바꿈.
3교시: 학급 임원 선거 후 국어
자신을 소개하는 글쓰기, 시에 나타난 감각적 표현 알기
우리 반 3학년은 2명이라 각각 회장, 부회장 1학기 씩 돌아가면서 하기로 결정 후 무투표 당선!
2학년은 3명인데 처음엔 회장을 다 하고 싶다고 했다가, 그럼 결국 모두 1표씩 하면 승부가 안 날 것 같아서, 합의를 봐서 회장 후보 1명으로 추리고 나머지 2명은 부회장 후보로 나가서 투표! 자기 이름 적어도 된다고 했는데 Y는 본인 이름을 적지 않고 상대방 이름을 적어서 결국 3표 몰표로 M이 당선!
그리고 국어 수업. 2학년은 숙제해온 것(자신을 소개하기 개요 짜기)을 바탕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글쓰기를 해보고 점검표에 따라 고쳐 써보았는데, 보통 저학년 아이들의 특장이 문장을 끊지 않고 쉬지 않고 이어서 길게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부분을 짧게 고쳤으라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비문 고치기!
3학년은 시에 나타난 감각적 표현을 찾아보았다.
오순택 시인의 <소나기>라는 시를 낭송하고 왜 '콩'이라고 표현했는지 '또로록'이라는 표현은 어떤 느낌이 나는지, '하늘빛이 더 맑다'는 무슨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해보았다.
그리고 시를 읽고 난 자신의 느낌을 적어보았다. 원래 계획은 <공 튀는 소리>까지 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시를 읽고 느끼는 것을 어려워해서 오래 생각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4교시: 슬기로운 생활
2학년 생활 설명서
자존감이 높았던 M은 추가로 준 활동지 <2학년 나 설명서>에서 대부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체크하고 그 외에 내가 잘하는 것도 추가로 적었지만, 자존감이 낮게 나온 D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하며 수업 태도도 어수선하였다. 거의 엄마가 다 해준다고 하였다. 아직 2학년이니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격려하고 엄마도 걱정이 많이 되셔서 그런 것 같다고 조금씩 스스로 할 수 있는 걸 늘려보자고 하니깐,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은'에 '골고루 먹기'를 적었다.
가로 빌딩책을 만들어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집안일을 적어보았다.
5교시: 창의적 체험활동
학급 이름 정하기, 생명존중교육 두 번째 시간
학급 이름을 생각해 오라고 하고 회의를 했다. 작년 1, 2학년 반일 때는 꽃이랑 나무반이었다고 했는데, 올해는 달콤한 꿀 같은 반이라는 뜻의 '꿀반'과 '꿀벌반' 중에 1표 차이로 '꿀벌반'이 뽑혔다. '꿀을 모으는 꿀벌처럼 지혜를 모으는 반'이라는 뜻이다! 아이들 정말 재치만점인 듯!^^
그리고 생각보다 회의가 빨리 끝나서 남은 시간은 생명존중교육 2차시 수업을 진행했다.
1차시 '나를 사랑하기'에 이어서 2차시 '너를 사랑하기'로 '나 전달법(I-message)에 대해서 알아봤다.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몇 번 연습하니 익숙해진 듯. 단, 습관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그래서 교실에 '나 전달법'을 이미지화한 포스터도 게시했다. 일명 행감바 아이스크림 (행-관찰 행동, 감-나의 감정표현, 바-바라는 점)
6교시: 음악
뻐꾹 왈츠
주변에서 본 새를 물어보니 S는 쉴 새 없이 이야기. 두루미, 까치, 까마귀, 참새, 비둘기 등. Y는 이야기를 못해서 내가 작년에 학교 트리하우스에 찾아온 산비둘기도 이야기하고 앵무새, 제비 등의 이야기도 해주었다.
그리고 곧바로 뻐꾸기 사진을 보면서 뻐꾸기를 관찰하고 뻐꾸기에 대해서 알아본 후, 요나손의 '뻐꾹 왈츠'를 들어보았다.
다들 곡이 경쾌하고 신나고 재밌다고 하였다.
여러 번 들은 후, 음악을 들으면서 교과서에 뻐꾸기 붙임딱지도 붙여보았다. 그림 그리기도 있으나 시간 관계상 하지는 못했다. 대신, 노랫말 지어보기를 해보았다
음표 하나에 글자 하나씩 대응을 해야 하는데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어려웠는지 음표 하나에 두 글자씩 넣은 학생도 있어서 다시 지우고 다시 하도록 했다.
소감 발표에도 '오늘은 좀 어려웠지만 재밌었다'라고 말하였다.
3학년이라 앞으로 점점 더 어려워질 예정인데, 아이들이 점차 공부에 더 많은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