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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운 두 가지

우산과 커피

by 루비

오늘 제게 좋은 일이 두 가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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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었죠. 어느새 밖은 어두워지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오늘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아 우산이 없었어요. 그런데 기차역을 나선 지 얼마 안 되어서 맞은편에서 걸어오시는 아저씨 한 분이 자신은 이제 기차역에서 기차를 탄다며 우산을 가져가라고 하시는 거예요.


“이거 쓰고 가세요.”

“아녜요. 괜찮아요.”

“전 다 왔어요. 쓰고 가세요.”


전 괜찮다고 사양했지만 어서 가져가라고 하셔서 결국 우산을 받아 들게 되었어요. 아저씨는 우산을 넘겨주시고 서둘러 역 쪽으로 사라지셨어요. 저는 비를 맞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감사했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 인생에서 생쥐처럼 비를 맞고 걸어갈 때 꼭 우산을 씌워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다들 그런가요? 저는 미움을 많이 받아와서 사람들이 무서울 때가 많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네요.


그리고 두 번째로 좋은 일은 제가 저녁을 먹으려고 베이글 가게에 들어갔어요. 종종 사 먹거든요. 저녁에 먹을 천도복숭아 샌드위치와 내일 아침에 먹을 요거트를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기다리고 있던 테이블로 다가와서 물으시는 거예요.


“커피 좋아하세요?”


그렇다고 하니깐 서비스로 아메리카노를 추가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또 기분이 좋았답니다.


샌드위치 사진은 못 찍었고 요거트 사진을 올려요


저 오늘 행운이 두 개나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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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어제 <사이토 히토리의 1퍼센트 부자 되는 법칙>을 읽고 나는 행복하다고 되뇐 덕분인 것 같아요. 정말 신기하게도 바로 하루도 안 돼서 신의 이끌림 법칙이 이루어졌네요.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책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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