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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니 Jul 09. 2023

인류 (1편)

우주에서 지구

질서가 무질서가 되고 무질서가 새로운 질서를 낳고 새로운 질서는 최적의 질서와 같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시간 속에서 그리고 공간 속에서 계속 나아간다면 혼돈 같은 우리 우주의 끝에 태초의 빅뱅이 있을지도 모른다​



우주는 약간의 수소를 지니고 있을 뿐 거의 무에 가까운 상태였다 빅뱅 이후 100% 수소로 이루어진 우주는 오늘날 90%로 줄어들었고 그 대신 헬륨 9%, 산소, 탄소, 네온, 질소, 마그네슘, 철, 황 그리고 이외의 다른 원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류가 100억 광년 먼 곳에서 일어난 초신성폭발을 발견했는데 그 불과 몇 초의 에너지가 태양이 100억 년 동안 발산하는 에너지총량과 맞먹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이런 초신성을 포함하고 있는 우주의 그릇인 빅뱅의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한



미국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은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환영이고 파동들의 무한한 구조 일수도 있다고 보았다 이 구조속에서 만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존재와 비존재, 정신과 물질은 입체의 환영을 만들어 내는 동일한 광원의 다양한 현상일 뿐이며 그 광원의 이름은 생명이다



마치 홀로그램과 같다 양자역학과 명상을 통해 감춰진 실재의 위상을 발견할 수가 있고 죽음은 그저 에너지의 위상의 변화 일뿐이다 아인슈타인도 이 이론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우주에서 원자로 화상을 확대 축소해 보면 동물의 죽음이란 과학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 그건 그저 에너지의 변화하는 것일 뿐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는 모두 빅뱅에서 나온 에너지이며 항구적으로 순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 만약 진짜 신이 있다면 우리 인간은 신이 신경 쓸 필요가 없는 티끌만 한 존재일 수도 있고 이런 우주의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신이라는 개념을 인간이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손가락으로 문지른 그 동작으로 극미한 세계들이 생겨나고 거기에 사람과 비슷한 존재들이 살게 될지도 모른다 손가락이 한 지점에 마찰열을 가하지 않았더라면 그 결과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어느 무한소와 무한대 사이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우주를 담는 입자는 텅 비어 있었으며 차갑고 어둡고 고요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만약 지구에 있는 인구가 두 번 다시 일어날 수 없는 너무나 특이한 현상이고 우리가 실패하고 하고 나면 더 이상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이보다 우리를 불안케 하는 메시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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