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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니 Jun 03. 2023

철학 (사유의 차원)

호기심, 고독, 꿈, 덕

철학은 언어로 가장 적합하게 현실과 진실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일 것이다 철학은 철학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철학을 통한 자신만의 사유를 깊이 있게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철학의 본질이다


철학은 뛰어난 사고력을 가진 한 사람의 생각이나 사상을 정리한 것이기에 모든 철학은 한계가 있다 어떤 사람의 철학으로도 세상을 담으려고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철학의 렌즈로 우리는 세상을 바라봐야 할 필요는 있다 그래야 세상의 변화에서 자신만의 대응전략을 세울 수


철학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어려운 것은 이런 세상에서 자기 자신과 세상의 관계를 이해하고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거부해야 하는 것이다 정약용선생은 도덕성이 높은 일본은 우리나라를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봐가 있다 그는 유학적 도덕주의로 일본을 해석해 버리는 피상성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 대단한 분도 실수한 것이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는다 좋은 질문은 사고력이 필요하다 믿으면 그 이상의 사유공간에서는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어떻게 보면 믿음은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생각을 멈추게 한다 그래서 믿는다고 해서 질문을 멈추면 안 된다 그것이 종교와 철학의 결정적인 차이점이기도 하다


사유하는 능력에 따라 세상을 지배하는 수준이 설정된다 인간이 영장의 왕이 된 것이 사유의 힘이라면 인간과 인간사이에서도 그렇다 만약 누가 사유의 능력이 뛰어나서 이 세상에 없는 작은 판을 만들 수 있다면 그 누군가는 많은 추종자를 비롯한 그 판의 지배자가 될 수가 있다 어떻게 보면 사유의 목적은 새로운 판을 만드는 일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그 판안에서 하는 역할과 세상에서 하는 역할이 상충될 수가 있다 어떤 역할을 하든지 세상이치와 맞물리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야 선한 영향력이 발휘된다


어쩌면 판 짜는 일은 나의 꿈을 설정하는 것이 될 수 있고 꿈은 설정하는 것이지 이루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자신의 철학을 완성하고 진리를 깨닫는 과정과 유사한 것이다 꿈도 방향이지 목적지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섬>>

물 울타리를 둘렀다

울타리가 가장 낮다

타리가 모두 길이다


우리의 무의식은 한계가 없는데 우리의 의식은 늘 생각하는 것만 생각한다 창의력은 내가 계속 성장해야만 비로소 단골이 된다 섬에서 벗어나야만 그 큰 섬이 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의력은 튀어나올 정도로 내면이 준비되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적토성산"이다 기적은 우리가 이루는 게 아니라 내면에 충실하다 보면 기적이 다가오는 것이다


우리는 고독, 호기심, 꿈, 덕 이 네 가지를 통해 사고의 또 다른 차원으로 들어간다 고독은 생각을 숙성시켜 사고의 깊이를 만든다 호기심을 계속 가져야만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고 진짜 의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꿈과 선한 영향력이 함께 하면 기적이 된다 인간은 그렇게 탁윌한 사유로 지금까지의 모든 기적과 만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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