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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니 Jun 04. 2023

철학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2편)

삶의 목적



소크라테스는 모든 인간에겐 동일한 인간적 이성이 있기에 그런 탐구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붓다 역시 정신의 보편성을 믿었다 예수의 경우 보편적 진리에 선행하는 절대적 진리인 하느님이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모든 본질적 존재,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 안에 새겨진 것인데 우리는 태어나면서 그것을 망각하게 된다 그는 우리에게 발견이 아닌 재발견을 제안한다 앎은 씨앗처럼 누군가 이끌어 주면 활짝 피어오른다는 것이다


싯다르타는 이성적 추론 보다 내면의 체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는 무엇보다 호흡을 강조한다 네 개의 거룩한 진리인 사성제를 깨달아야 한다고 한다 이는 평생 혹은 몇 번의 윤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예수는 정반대로 그는 합리적 이해도 철학적 증명도 하지 않으며 자신의 존재를 통해 하느님을 계시할 뿐이다 궁극적인 진리, 그것은 신은 사랑이다라는 것이다


노예상태란 소크라테스에게는 무지였고 예수는 원죄이며 붓다는 갈애다 그들은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자유로워지는 존재라는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문제 이런 것들이 그들의 가르침 가운데 정수를 이룬다 소크라테스에게는 정의, 붓다는 자비, 예수는 사랑이다


붓다와 예수는 정의보다 사랑과 자비가 중요하다고 봤다 소크라테스는 사랑을 일종의 충동 결핍에서 빚어진 욕망으로 봤다 그는 디오티마에게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는데 사랑은 신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며 사랑은 욕망하지만 인간이 가장 욕망한 것은 영생이라고 했다 사랑으로는 행복할 수 없고 최고의 선만이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다고 했다 사랑은 맹목적인 동력인 것이다


진리든 철학이든 결국 실천이고 결과 없는 과정이며 인생전체를 실험무대로 삼고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기 발견과 자아성장이다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모두 외면이 아닌 내면을 강조한다 우리의 목적이 결국 내면에 있다면 외적인 모든 것은 내면의 완성을 이루기 위한 수단인 것이고, 그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지혜인 것이고, 지혜를 실행하는 것이 철학의 시작이며 내면의 완성에 도달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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