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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니 Jun 09. 2023

철학 (노자 2편)

유무상생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무에서 유가 생겨 난 것이 "도" 다 빅뱅 이론에 따르면 빅뱅이 이러나기전에 시간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물질과 법칙은 도의 양면이다



도덕경에 나오는 도자는 73개이다

1. 도는 무형의 것으로 인류의 감관 경험을 초월한 절대적이고 영원한 존재이다

2. 우주만물 창조의 원동력이다

3. 우주만물의 운동 법칙이다

4. 사람의 처세에 관한 이상적인 준칙이다


형체가 있는 것의 작용은 필연적으로 유한할 수밖에 없다 형체가 그 작용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도는 텅 비어 형체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천도와 인도가 서로 호응해 천인합일이 이상적인 경계이다



추구는 쓸데없는 물건에 비유한다 노자는 추구를 통해 편애가 없음을 표현했다 풀무는 쇠를 달구거나 녹일 때 공기를 불어넣는 기구를 말한다 그 작용은 텅 빈 공간에서 비롯된다 자연계는 이러한 팽창과 수축에 따라 생태 평형과 안정을 유지한다 이것이 바로 천지불인의 또 다른 양상이다



예를 들어 빨리 잠들고 싶어 애쓸수록 오히려 잠들지 못한다 노자의 철학은 반향사고 역방향 변증법이라고 할 수 있다 생물학에는 베버의 법칙이 있다 미국의 어떤 바람둥이는 300여 명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나중에는 상대에 대한 애정은 물론이고 성욕조차 줄어들어 만족감을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유와무는 서로 의존하고, 어려움과 쉬움이 서로 전환하며 긴 것과 짧은 것이 서로 드러나고 높은 것과 낮은 것이 서로 채운다



양수라는 인물은 학식이 뛰어나고 재주도 훌륭했으나 자랑하기를 좋아해 결국 조조의 미움을 받아 멸망을 자초하게 된다 반대로 춘추시대 범여는 공적을 이루고 시기적절하게 물러나는 대표적인 인물로 재상에서 물러나 이름을 바꾸고 장사로 거부가 된다



세계의 모든 현상은 유와 무의 공존과 서로의 협력으로 발생하는 이것이 실로 신비스럽다는 게 노자의 이야기이다 유와 무의 상호관계를 유무상생 有相生 이를 25장에 "억지로 거기 글자를 붙여 도라고 한다"라고 했다


스님들은 너무 현세에서 멀어진 자들이고 현대인들은 너무 현세에 의존하는 자들이다 중간에 있는 어느 지점이 이상적인 삶일 것이다》



불교에는 삼법인이 있다 제법무아는 나라는 본질이 없다는 뜻, 제해무상은 세상의 어떤 행동, 어떤 인간관계도 지속성이 없다는 뜻이다 세계는 환, 즉 사이버라는 것 색즉시공 공즉시색 모든 색은 공의 형식으로 되어있고 공의 형식이 있어서 색이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불교에서는 공마저도 부정하라고 이른다



주역은 여성적인 부분을 음효로 표현하고 남성적인 부분을 양효, 효의 집합을 괘라고 하고 하나의 괘에는 여섯 개의 효로 이루어져 있다 주역에 따르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음과 양의 상호 간에 늘고 줄어드는 관계의 유동성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음과 양속에는 서로를 모순으로 포함하고 있고 완벽한 음도 양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계의 모든 시간성은 모순을 잉태하는 것인데 모순들의 상호갈등, 상호균형으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모순이 어떻게 커가는지를 예측하면서 점을 치는 것이다 모순이 있어야 정반합의 운동이 가능해진다



노자의 철학에서는 정반합의 같은 운동 형식은 있을 수 없다 노자는 이 세계를 유와 무의 관계로 본다 관계론 철학의 전형인 것이다 노자의 세계관속에 목적론이 자리할 수 없다 출발점이나 도달점 본질 등의 개념과 함께할 수 없는 것이다 관계와 반대되는 철학 용어는 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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