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승리는 제자리걸음과 퇴보를 초래한다
다른 사람들은 잘 나가는 데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될까 하면서 불만족에 빠지기도 했다.
여기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둘 중 하나였다. 하나는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불만족을 만족으로 왜곡하는 정신승리였고, 하나는 내가 어떤 상황인지 메타인지를 하는 것이었다.
정신승리는 아무리 해보았자 불만족한 이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고,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다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메타인지해서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이 답이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해서 개선해 나가고자 했다. 하지만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내가 처한 현실에 걸맞아야 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니 조금씩 꾸준히 할 수 있었고, 불만족이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있으면 직접 글로 적어보는 것이 좋다.
단순히 생각만하고 넘어가는 것과 내가 쓴 글을 다시 보는 것은 마음가짐이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불만족하다고 욕심부리면서 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작심삼일로 끝날 확률이 높아진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나의 현실에 맞게 목표를 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4번씩 블로그에 글쓰기를 목표로 했는데 조금 벅차다고 느끼면 그 다음에는 일주일에 3번씩으로 줄여서 글쓰기를 해보고, 3번씩이 괜찮으면 이렇게 해서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꾸준히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하다보면 완전히 만족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보다는 더 나아질 수 있게 된다.
잘 나가는 사람들로 인해 내가 못 나간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점에서 개선해야 할지 냉정히 생각해보고,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자.
참고로 '메타인지'라는 용어는 1970년대 발달심리학자 존 플라벨이 창안한 용어인데 '스스로 자기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