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내가 빌려온 것들

내 것은 아니나 내 것이라 여기던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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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걷던 거리

자주 가던 카페

자주 듣던 음악


너를 만나고

내 것은 아니나

내 것이라 여기던 것들이 있었다.


너와 내가

함께라는 이유만으로

내 것 같았던 것들이 있었다.


어느 날

자주 걷던 거리에

자주 가던 카페에서

자주 듣던 음악과

사랑하는 너를 보내고


내 것 같았던 그것들은

잠시 빌린 것이며,

그것들 사이에

너도 있었음을 안다.


내 사랑이

내 것이 아니었음을

안다.


- 내가 빌려온 것들


#18.02.13

#가능하면 1일 1시

#내 것은 아니나 내 것이라 여기던


작가의 말

: 글의 시작이 '내 것이 있던가' 라는 생각에서

여기까지 번지게 되었습니다.


제 글 중 '나의 이방인' 이라는 글에서

'우리의 나라' 라는 말이 나오는데

추억이 하나 둘 앉고

꼭 둘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것들이

결국 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더욱이

가장 내 것이다 생각한 네가

가장 내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내 사랑이

결국 내 것이 아니구나 말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내 것이 혹은 내 것이라 여기던 것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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