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것 희도록 씻어라.
사람으로 나고 자라
검은 물 씻어냄은
평생의 일.
은혜에 감사하고
지은 죄 고개 숙여
닦아라.
살아
더는 죄 짓고
오만하지 않기를
저
백발의 노인은
그리 살았을 테다.
- 백발
#18.04.29
#가능하면 1일 1시
#검은 것 희도록 씻어라.
작가의 말
: 문득
검은 머리가 흰 머리가 되는 것이
살아 우리가 지은 죄를 씻어내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 올 한 올의 죄를 씻어내면
한 올 한 올 죄가 씻긴 흰 머리가 자라고
그렇게 모든 죄를 씻어낼 수록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사는 까닭이
우리가 지고 있는 죄를 씻기 아닐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