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하나의 숨으로
달빛에 하나,
가로등에 하나,
여직 밝은
어느 집 창에 하나,
내가 셋인 밤
발에 걸린 그 셋 떼어내면
현관불이 또 하나 걸고
그것 떼면 방이
욕실이
차례로 온다.
핸드폰 불빛마저 없는 까만 침실
그 온전한 어둠에야 와
나는 걸친 것 없는 무엇도 아닌 나
그제야 나는
그저 한 숨으로
몸 누인다.
- 내가 셋인 밤
#18.11.20
#가능하면 1일 1시
#그저 하나의 숨으로
작가의 말
: 무엇이지 않아도 되는
온전히 나로만 있는
그런 온전한 어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