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식탁의 무게

세상에 가벼운 식탁은 없다.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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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 모금 마실 때도

바로 앉아 마셔라.


세상에 가벼운 식탁이 없다.


김밥 한 줄

라면 한 사발이라고

어디 가볍겠는가.


저것들

정갈히도 앉았다.


나 살라고

저들 숨 저리 앉아 내는데

예는 갖춰야지.


그래야 덜 서운하지 않겠냐.


기왕 내는 숨

그래도 괜찮은 놈에 냈다

그러지 않겠냐.


저들 미안해서라도

나는 그래야겠다.


장례를 치르듯

수저를 들어야겠다.


- 식탁의 무게


#18.12.28

#가능하면 1일 1시

#세상에 가벼운 식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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