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아우의 봄

줄곧 바다였다.

by 임재건
아우의 봄.jpg

길 따라 선

꽃을 보고

아우가 봄꽃이 얼마만인가

헤아린다.


배를 타고

줄곧 아우의 봄은

바다였다.


거칠고 거뭇한 피부

군데군데 흉 새기고

육지에 봄이 선 듯 있는 아우


봄에 난 너를

바다로 내몬 것은 누구인가.


바닷바람에 가슴 절여

더는 상하지 않는 속이라지만


그 탓에

분홍꽃 나는 봄바람도

너 지나니 짠 내 난다.


- 아우의 봄


#19.04.08

#가능하면 1일 1시

#줄곧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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