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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Oct 07. 2019

[가능하면 1일 1시] 공원 산책

멀쩡히 찍힌 것이 나무 한 그루


'아, 예쁘다.
여 좀 봐라, 사진 찍게.'

주섬주섬
엄마 카메라 드니

나무 위 참새는
부끄런 듯
날고

나무 아래 아이는
'엄마!' 하고
냅다 달린다.

뜀박질에
같이 있던 강아지
마저 달리니

카메라에
찍힌 것이
나무 한 그루

- 공원 산책

#19.09.02
#가능하면 1일 1시
#멀쩡히 찍힌 것이 나무 한 그루

작가의 말
: 멀쩡히 사진 한 번 찍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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