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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Nov 20. 2019

[가능하면 1일 1시] 같은 모양2

너와 같은 모양이라 내가


내 신발이 너와 한 꼴이라
험한 길도 달게 간다.

내 모자가 너와 한 꼴이라
진한 볕도 편히 선다.

내 걸친 옷이
너와 또 한 꼴이라
바람이 차지 않다.

그렇게 너와
같은 모양이라
사는 일이 밉지 않다.

- 같은 모양2

#19.10.16
#가능하면 1일 1시
#너와 같은 모양이라 내가

작가의 말
: 너와 같은 모양으로 앞으로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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