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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Dec 05. 2019

[가능하면 1일 1시] 귤 먹는 달

달도 노랗도록 귤 먹나 보다.

이불 둘러메고
고개만 빼꼼 내민 채
손 노랗도록
귤 먹는다.

창으로 달이
구름 둘러메고
고개만 빼꼼 내민 채
같은 모양이다.

서너 개쯤 집어
너도 먹어라, 하니

창에 드는 빛이
점점 노랗다.

- 귤 먹는 달

#19.12.05
#가능하면 1일 1시
#달도 노랗도록 귤 먹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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