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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May 29. 2020

[가능하면 1일 1시] 고등어 한 손

여직 낯선 장보기


아버지는 여직
장보는 일이 익숙지 않다.
 
매번 가는 마트서
다시다, 후추, 소금,
부침가루를 찾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넓지도 않은 마트를
몇 바퀴나 돌고 나서야
바구니가 찬다.

겨우 채운 바구니에
담배 한 갑을 얹어
돌아오는 길

부침가루 찾느라
다 와서야 생각이 난
고등어 한 손

- 고등어 한 손

#20.04.24
#가능하면 1일 1시
#여직 낯선 장보기


작가의 말
: 좀체 익숙지 않은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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