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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Jul 22. 2020

[가능하면 1일 1시] 마실

남 흉내를 내는 여름


여름답지 않은 바람이었다.

어쩌면 봄
어쩌면 가을의 것

흐드러지게
꽃놀이를 한 번 더 할 셈인가.

알록달록
이른 단풍놀이를 해볼 셈인가.

바람에
가지 끝이 흔들리고
잎이 여직 푸른가,
살피는 저녁

- 마실

#20.06.17
#가능하면 1일 1시
#남 흉내를 내는 여름


작가의 말
: 바람에 선선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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