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주말 아침

혼자 신났다.

by 임재건


아내는 아침부터
친구들과 산에 간다고 했다.

몇 시에 오느냐, 하니
밥 한 공기 더 해놓았으니
찾아 먹으라.

산에서는
대문 열쇠도 무겁다고
내게 맡긴 채

갈 데 없지,
저 할 말만 하고
집을 나섰다.

걸음이 너무 가볍다.

- 주말 아침

#21.04.25
#가능하면 1일 1시
#혼자 신났다.


작가의 말
: 꼼짝없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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