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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1일 1시] 생마늘

눈이 괜히 맵다.

by 임재건

다진 마늘이 비싼 탓에

생마늘을 고른다.


마늘은

부서지는 것도 일이라고

그 값을 받았다.


나는

가진 돈 보다

열의가 넉넉했으므로


손수 빻아야지,

그 값을 대신 치렀다.


- 생마늘


#21.06.09

#가능하면 1일 1시

#눈이 괜히 맵다.


작가의 말

: 값을 메울 것이 열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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