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가벼운 발

달아나는 일이 잦은 내 발은

by 임재건

바람을 오래 맞았다.

오래도록 바람을 맞아보니

이것은 꽃의 일,

혹은 나무의 일


제 자리서

꿋꿋이 맺어내는

숨들의 일


종, 종, 종, 종

내 발은 너무 가볍다.


- 가벼운 발


#21.12.04

#가능하면 1일 1시

#달아나는 일이 잦은 내 발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능하면 1일 1시] 갈치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