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이른 저녁상

그래도 다 먹을 거면서

by 임재건


저녁 찬을 점심부터 차렸다.


저녁에서야 온다는 것

뻔히 알면서


심심하니

좀만 하다 말어야지,

라는 게


내 손이 빠른 건지

네 발이 늦는 건지

차려보니 한상이다.


고 말 많은 것 오면

저 늦은 것은 생각 않고

뭐가 이래 많으냐,

또 잔소리겠다.

- 이른 저녁상


#22.01.24

#가능하면 1일 1시

#그래도 다 먹을 거면서


작가의 말

: 기다리는 동안 하나하나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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