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아가야32

빠르다 빨라

by 임재건

갓 태어나

제 목도 못 가눌 적에


품에 안아

어느 세월에 기고

어느 세월에 서고

어느 세월에 걷나

싶었는데


그새 자라

제 자동차

제가 민다.


그냥 미는 것도 아니고

기운도 좋아

냅다 밀고 달린다.


그러다 저만치면

저는 나를 빨리 오라 부르고

나는 저를 그만 가라 부른다.


참,

빠르다

빨라


- 아가야32


#22.07.09.

#가능하면 1일 1시

#빠르다 빨라


작가의 말

: 언제 다 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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