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머리칼에 건 소원

주렁주렁, 주렁

by 임재건

머리칼을 제법 길렀더니

주변에서 예수님 머리라며

내게 소원을 빈다.


우스갯짓이라지만

말과 다르게 그들은

깨나 간절하다.


합장에

반배까지 올리며

잘 좀 전해달라니


마냥 저 마음

모르는 체 어려워


머리칼에 주렁주렁

건다.


미용실은

더 미뤄야겠다.


- 머리칼에 건 소원


#22.10.25

#가능하면 1일 1시

#주렁주렁, 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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