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단발머리

머리칼을 삼켰는 듯 간질간질 한 것이

by 임재건

너는

짧아진 머리가 어색한 듯

수줍게 웃었다가


이내

찰랑찰랑 똑단발이

꼭 그 옛날 여고생 같다며

머리칼을 흔들어 보였다.


코웃음을 쳤으나

네 머리칼을 삼킨 것은

아무래도 그때인 모양이다.


가슴 한 켠 간질간질하니

종일 배시시시

웃음 새는 것이


- 단발머리


#22.11.06

#가능하면 1일 1시

#머리칼을 삼켰는 듯 간질간질 한 것이


작가의 말

: 참 곱고 곱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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