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교문 앞에서

잘하고 올게.

by 임재건

왜 이즘이면 꼭 춥다니,

본인 장갑 벗어 내게 건네며

괜히 투덜이던 당신


춥다,

춥다, 며 앞장선 교문 앞에서는

잘하고 오라, 대신

이따 보자, 놓고


돌아보니

두 눈 꼭 감으신 채

두 손 모아

비비적비비적


장갑 벗어 주시더니

그새 손이 차셨는가,

한참을

비비적비비적


- 교문 앞에서


#22.11.17

#가능하면 1일 1시

#잘하고 올게.


작가의 말

: 간절했던 만큼 좋은 결과들이 나오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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