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눈송이들

꽁꽁, 꽁꽁

by 임재건

지천으로 소복소복 눈들이라

근사한 눈사람

만들고 싶었는데


눈송이들 나란히 앉았어도 서먹한지

암만 등 떠밀어도 저들끼린 아니 붙고


치근치근 오른발

치근치근 왼발


치근치근 오른손

치근치근 왼손


손발이 꽁꽁 매여

만들려다

될 판


- 눈송이들


#22.12.26

#가능하면 1일 1시

#꽁꽁, 꽁

매거진의 이전글[가능하면 1일 1시] 가을에 깬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