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겨우, 시인

얼마나 더

by 임재건


살아야지,
무작정 썼던 일이
그새 여덟 해를 넘었다.

이즈음 되니
나태주, 이해인, 정호승, 이정하들처럼
나도 이름발 있는 시인 한 번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답보다
이제껏 내 썼던 글이 더 많을까,
앞으로 내 써낼 글이 더 많을까, 에 대한 답이
보다 궁금하다.

이제껏이 그랬듯 앞으로도
꼬박꼬박 써내려야
겨우
시인이라

썼던 글이 더 많을까,
써낼 글이 더 많을까,
얼마나 더
겨우
시인일까.

- 겨우, 시인

#23.05.07
#가능하면 1일 1시
#얼마나 더


작가의 말
: 꾸역꾸역 또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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