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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1일 1시] 김밥

터질 듯이

by 임재건


한밤중
당신은 김밥을 찾았고

여느 아내들처럼
까닭으로
배 속 아이를 들어

여느 남편들처럼
나도

가까스로
품 안에
폭 안아
당신 앞에 내밀며

따뜻한지
먹을만한지

그리고 당신이면
더 쉬웠지,
슴슴한 김밥 새로 껴둔
잔망

- 김밥

#25.01.26
#가능하면 1일 1시
#터질 듯이


작가의 말
: 무슨 이유가 더 필요해, 당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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