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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Oct 13. 2017

[가능하면 1일 1시] 별자리

이것은 네 별, 저것은 내 별

밤하늘 너머

너를 볼 수 있음이라


손가락 콕콕이며

틈을 냈지.


그 틈에

가만히 눈을 두면

네가 보이고

내가 보였어.


하루,

이틀,

백일, 천일


밤을 지날 적마다

틈이 늘었고


그 틈에 너로 하나,

나로 하나,

우리로 하나

이야길 엮었지.


저 틈은 네 것,

저 틈은 내 것,

그리고

저 틈은 우리의 것

하며


빈틈,

가득 우릴 메웠지.


- 별자리


#17.09.06

#가능하면 1일 1시

#이것은 네 별, 저것은 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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