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종대왕님 안녕하세요! 조언을 부탁드릴 일이 있어 메시지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희반에는 엄석대라 평가받는 남학생이 있는데요 일단 5학년에서는 제기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반 남학생들이 교사한테 삐대기 쉬운 성향이라고 판단되지만 단단경영 덕분에 제 앞에서는 선 넘는 행동 없이 순응하는 편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학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중 저희반 남학생들이 엄석대 학생을 필두로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몰려 있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러든말든 이라는 마음이긴 한데 왜 굳이 화장실에서 모이겠느냐 좋지 않은 일들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말씀에 뭐라 액션을 취하긴 해야하나.. 이런 상황입니다
1. 전체를 대상으로 화장실을 사랑방처럼 사용한 적이 있는지 용기있게 인정 후 화장실은 볼일만 보는 공간이고 소통할 일이 있으면 교실에서 해라~ 얘기
2. 화장실을 몰려다닌 남학생들을 불러 여기저기 보는 눈들이 있고 너희때문에 불편하다 하니 남피하지말고 조심해라
현재로선 이런 지도 방법이 떠오릅니다 이종대왕님의 고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바쁘신 중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
1. 따로 엄석대 부른다
2. 선생님이 너 너무 믿고 있고 항상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사실 너가 잘해서 선생님이 더 힘이 나고 즐거운 놀이도 많이 하고있다. 애들도 널 따르는편인것같다
3. 다른 반 선생님들이 화장실 너희 몰려있는 것에 대해 회의를 했다. 혼내라고 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너라면 한번 조언해주면 멋지게 안하는 학생이라고 믿어보시라고 말했다.
너가 애들한테 거기 몰려있지말자고 남피라고 말해주면 좋겠다
솔직히 대놓고 잘못하는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지금 그 애를 잘끌고가고 있는건데 옆에 선생님들 말에 휘둘리시면 안됩니다. 그분들은 옛날 스타일이죠. 잘하고 계시니 믿음 주며 얘기하세요
R:
이종대왕님 안녕하세요! 오늘 1교시 마치고 슬슬 산책하면서 말씀해주신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가 화장실에서 몰려있던 것 인정도 하고 그게 남피가 될 수 있음도 인정하는 모습에 저도 심각해지지 않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산책하면서 이종대왕님 멘트 덕분에 우리는 같은 편이다 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요 이 아이가 예전 되돌아보기에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 친구들도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 5학년에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이 가장 좋다고 써놓았었거든요 그래서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얘기 꺼내면서 나도 그렇다 너를 비롯해서 우리반이 제일 좋아 그러니 다른 곳에서 안 좋게 비치는 일 없게 해라 했더니 네. 하더라고요 멘트를 너무 아이 다루듯 하지 않으려 신경썼습니다
간혹 튀는 행동들을 하지만 지적했을 때 군말없이 멈추고 저도 남학생들끼리 짓궂게 장난하는 정도는 흐린눈 하며 넘어가서 지금까지 잘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모두 이종대왕님이 알려주신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대왕님의 가르침 잘 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