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바람 잘 날 없는 6학년 담임입니다.
저희 반에 소심이 남학생이 한 명 있어요. 통통하고 운동 못하고 느리고
장난기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남자무리에서 겉도는 타입입니다.
한편 소심학생의 엄마는 자기 아이가 학교에서 공격 타깃이 될까봐 되게 예민하게 굴어요.
아이가 조금만 학교에서 부당 대우(옆반 선생님한테 혼났다거나;;)하면 바로 전화오거나 찾아오고요.
소심이가 하교하면 애한테
"오늘 ☆☆이가 너한테 뭐라고 (나쁜소리) 안했어?" "오늘 ♧♧이가 뭐라고 안했어?"
하고 꼬치꼬치 물어본대요. 뭔가 안좋은 소리 들었으면 기록하고 날짜 적어놓는다고.
요즘은 소심이가 자꾸 솔직하게 안털어놓는다고 고민이라고 합니다;;;
근데 우리반 A학생이(서열높은 남학생 무리 소속이고 까불고 생각없는 타입) 소심이에게 지나가면서
비켜 돼지새끼야 라고 했답니다. 이건 1학기때 있던 일이고(당시에 개별지도함)
어제는 소심이한테 비계덩어리야 하고 했대요. 당시 지도했는데 바로 소심엄마는 전화 연락오더라고요.
저는 A학생 개별지도하고, 소심이에게 사과시켰습니다.
제가 소심이 학부모에게 전화했다고 전했는데.
그 학부모 반응은 어땠는지. 무슨 멘트로 A학생이 사과했는지까지 묻더라고요.
제 얘기가 끝나자 '그럼 선생님은 제가 A학부모에게 전화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다짜고짜 말하더라고요. 이번에는 선생님을 봐서 넘어가지만 다음에는 A학부모에게 전화를 하든지 직접 만나야겠다고.
자기 애를 '건드리면 안되는 애'로 인식했음 좋겠다고 합니다. 소심이한테 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네가 가해자가 돼도 자기가 처리하겠다고 했대요;;
학부모 전화번호 알려달라는 걸 무슨 권리처럼 말하는 것도 그렇고,
매일 소심이 하교후 일거수일투족을 물어본단것도 신경쓰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담임만 닦달할것같구요. (제가 진짜 상대 학부모 번호를 넘길수는 없지않습니까?)
문제는 우리반에 6학년 서열최상위 짓궂은 남학생무리가 5-6명 있다는 것입니다.
이 중 두 명이 소심이에게 돼지새끼, 비계덩어리라는 말을 한 번씩 했어요.
매주 이종대왕님 언어폭력예방교육 하고는 있습니다.
소심이엄마에 대한 현명한 대처방안 부탁드려봅니다.
A
1. 혹시 어떤 플랫폼으로 학부모랑 소통하시는건가요? 하이클래스같은거 쓰시는거면 내년엔 쓰지마세요. 오로지 학교전화로만 걸게 하세요. 상담도 다 꺼놓으시고 안내할 것 있을 때(이것도 없애면 거의 없음)만 쓰시고 간소화하세요
2. 지도는 당연히 하셨을거고 하지만 그 애게 만만하니 애들이 툭 그런 말 내뱉겠죠.
가해자들 한명씩 불러서 A부모가 이럴때 전화오고 너희부모에게 연락한다고 하고 그런 성향이다. 너 인생을 위해 건드리면 안된다. 말도 걸지마라 등
3. 그 학부모 연락오면 빠르게 끊는 법을 터득하셔야될듯합니다.
절절 매자마시고 상대학부모 연락처 이런 소리하면 딱 잘라서 "그런 권한 저에게 없다. 개인정보다.
저는 학교에서 충분히 지도한다. 충분히가 아니라 어머님 자녀 관련으로 다른 애들보다 10배는
더 신경쓰고 관심가지고 있다.
4. 이렇게 찾아오시거나 연락하시면 제가 고민하고 지도자료 만들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물어보시면 알겠지만 거의 매일 아침멘트도 하고 학폭자료도 만들어서 교육한다.
이렇게 일과시간에 사사건건 연락하시는 만큼 제가 준비하는 시간 줄어든다. 등 표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