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왕 지도사례-인정하기(1)

by 이종대왕


오늘 점심에 회장이랑 살짝 얘기하며 선생님이 보이지 않는 곳의 문제를 짚어주는게 회장의 역할이다.

요즘 뭐 특별한 일 없지? 하니~네 했다가 아니요.

점심시간에 애들이 1~4층 넘나들며 술래잡기 했어요 했습니다.


오키~매우 적절한 타이밍이다 생각하고 각잡고 멘트합니다


"오늘 용기있게 인정하기 한번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교실 밖에서 하는 문제행동을 하면 분명 누군가 다른 선생님이 보고 교내 메신저나

회의때 알리게 되고 그대로 선생님은 욕을 먹습니다.

'저 선생님 맨날 놀이 애들 시켜주더니 애들 관리도 못하네?'

'저 선생님 반이 그렇게 엉망이래~애들 교육도 똑바로 못한데'


이런식으로 욕을 먹게 되죠. 즉, 여러분들의 문제행동으로 피해보는 것은 다름아닌 선생님입니다.

참고로 선생님은 아무 죄 없이 욕먹는거 너무 싫어합니다.

선생님은 여러분들을 굉장히 배려해주며 생활하고자 노력하는데

여러분들은 선생님이 욕을 먹게 한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자. 하지만. 선생님은 매우 너그럽습니다. 여러분들이 인정하면 절대 혼내지 않습니다.

인정하기는 어른들도 잘 못하는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기에

선생님은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인정하기 여러분들 잘하는 것맞습니까?

네..목소리봐라 맞습니까? 네에에에에~!!!!!!


자 그럼 물어봅니다.


최.근.에 복도에서 술래잡기를 한 번이라도 한 적 있다. 용기있게 일어섯!

7명 일어섰습니다.(전혀 예상 밖의 착한 애들)


왜 했는지 상황 묻고 언제부터했는지 체크, 마침 오늘 처음이었답니다.

오키. 역시 멋지게 인정했기 때문에 선생님은 당연히 넘어가주겠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복도를 뛰어다니면 누군가 선생님에게 걸리는 것은 당연하고

결국 피해보는 것은 누구다? 그렇지. 선생님. 그럼에도 이렇게 인정했으니 넘어가므로

앞으론 다신 그런 행동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믿겠습니다. 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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