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점심시간 어제 오늘 가만히 앉아 있다보면
애들이 욕하는 소리가 제 귀까지 들려옵니다.
6학년인데 방학 동안 욕 더 장착했구나?
기다립니다.
비행기 접어 던지는 애도 있습니다.
오키 사례수집 완료
5교시 시작과 함께 멘트합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 동안 여러분들의 모든 생활태도를
선생님은 사실 다 관찰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중 두가지 남에게 피해주지 않기 행동을 말해주겠습니다.
잘 들어보고 본인이 그 행동을 한 번이라도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1. 욕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 욕을 사실 여러 번 선생님은 들었습니다만
한번도 잔소리하지 않았습니다.
욕? 할 수 있죠. 근데 그것이 남의 귀에 들리면? 남피라고 했습니다.
평화롭게 쉬는 시간을 즐기는데 갑자기 욕이 들리면 기분 좋은 사람 없죠.
2. 물건 던지기
역시 쉬는 시간에 여러 번 봤습니다. 무엇인가 던지면 누군가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명백한 남피입니다.
물론 선생님은 그 행동들을 봤을 때 버럭 혼내기는 커녕 그 흔한 잔소리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선생님은 여러분들에게 용기있게 인정하기 기회를 주겠습니다.
늘 말하지만 잘못은 언제나 할 수 있지만 인정은 어른도 못하는 굉장히 힘들지만 값진 일이라했죠?
그리고 그렇게 멋지게 용기를 내어 인정하는 것은 혼날 일이 아니라 칭찬 받을 일이라 했습니다.
자. 그럼 물어볼게요~
어제 오늘 한 번이라도 욕을 했거나 물건을 던진 적이 있는 학생 일어섯~!
(8명 정도 일어섰습니다)
좋습니다. 역시 우리 반은 언제나 용기 있게 인정을 잘해서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언제나 자랑스럽고 훌륭하게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욕은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물건 던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모두 남에게 피해줄 자격은 없습니다.
따라합니다. 남에게 (남에게) 피해주지 말자 (피해주지말자) 그것이 (그것이) 인생의 진리다( 인생의 진리다)
이상! 수업시작할게요.
위 과정에서 애들을 혼내며 제가 진이 빠지긴 커녕
스스로 잘못한 애들을 일어서게 했으며
그 모습이 예뻐 칭찬까지 하며 기분 좋게 훈육을 했습니다.
애들도 잘못은 부끄럽지만 인정한 부분에 대해 칭찬을 들은건 어쩌면 뿌듯했을겁니다.
그뒤 다음 쉬는 시간에 누가 또 찰지게 욕하고 있었지만
저는 의연했습니다. 욕을 제가 한번에 고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되겠죠?
그럴리는 없습니다.
"OO아~잠깐 와봐"
(이미 민망한 표정, 난감한 표정으로 오고 있음)
"OO~역시 벌써 무슨 잘못때문에 선생님이 부른줄 알구나? 왜불렀지? (욕이요)
충분해. 잘못해도 자기 잘못알고 반성하면 더 잘될거야"
이미 민망한 표정과 반성하는 표정은
제 주도권이 확실히 있다는걸 증명하기에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행동은 오래전부터 형성된 고칠 수 없는 행동이며 가정환경, 인터넷세상의 문제이지만
주도권은 언제나 내 것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잘한 잔소리같은 말들은 효과 없습니다. 한귀로 흘리면 그만이지만
인정하게 하고 반성하는 태도에 집중하고
위엄있게 전체멘트로 얘기하면
교사의 부정적 에너지소모 없이도
훌륭한 학급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