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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훈 Mar 24. 2016

교차된 시선

그리고 상념

연이어진 것들의 결론은

다시금 무언가를 해나가야 한다는 것들과

그 해서 나아감은 아쉽지만

이어진 인연과는 무관함이다.

 

잠시 숨을 고르고 그늘진 오르막길 언저리

그 끝에 앉아 상념에 젖어본다.

완성을 향해 가지도 않는 이가

뭐그리도 가지고 싶은건 많아서

왜그리 객기도 없이

겸손함을 표면에 세워두고

나름의 지지않음이라 생각하고는 안위하는가..

 

그렇다고 가짐이 많고

배움이 넓고 깊지도 못한것이

곱고 곧은척 그 뻗뻗한 고개를

들지도 그렇다고 숙이지도 못하는지..  

 

맑지 않다고 물이 아닌게 아니고

묽다고 그것이 소금이 채워지지 않음이 아닌데

꽉채우길 바라는 것인지 온전히 비우기를 바라는 것인지 보이지 않는 길을 걷는 것을

어찌하면 당돌하게도

도착함을 당연하게 여길수가 있을 것인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예를 다해 섬길이의 그림자를

탐하자면 그에 맞게 조아리고 순응을 해야 할건지

홀로 강단이 서워 제앞길 서슴없이 섬김을 배척하고 나아갈지 알고서도 모르고 모르고서야 아는 길인게 앞에선 오르막인듯 하다.


오름에 조건은 내림이 있어야 하듯 내일 행복의 조건이 지금 내 앞에 있는듯 하다.

그래 그 정도라면 충분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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