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과 기준의 차이가 있으면 문제라고 했는데,
이 둘의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는 어떻게 파악하나요?
5WHY, 아마 한번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WHY를 다섯 번 질문하라는 겁니다.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 시절 코브라에 물려 죽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묘책으로 잡아오면 보상을 해주었습니다. 초기에 효과가 있는 듯 하다가 코브라가 급증하고 보상받는 사람이 많아지는 겁니다.
알고 보니 집에서 길러서 보상을 받은 겁니다.
이처럼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했는데 오히려 문제가 더욱 악화되는 현상을 '코브라 효과(cobra effect)'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그것은 깊은 고민 없이 졸속 하게 대책을 세우고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우선 그 문제의 근본 원인부터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대책을 세울 때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효과는 물론 역효과의 가능성까지 다차원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아울러 시행하는 단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지 초기부터 잘 살피고 적절히 보완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깊은 고민 없이 세운 1차원적인 대책으로는 결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반대로 근본원인을 파악하고 깊이 고민하면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 사례입니다.
기념관 벽이 부식이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왜 벽이 부식되지? 원인을 파악해 보니 청소를 많이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 청소를 줄이면 될까요? 그러면 지저분해지겠죠
그러면 왜 청소를 많이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비둘기가 많이 모이고 배설물이 벽에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비둘기를 쫓으면 될까요?
그러지 말고 왜 비둘기가 많이 모이는가 질문을 해보는 겁니다.
주변에 비둘기 좋아하는 거미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 이제 해결이 되었나요?
거미를 없애면 되나요? 한번 더 물어보죠. 왜 거미가 많죠?
주변에 거미가 좋아하는 나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왜 나방이 많죠?
바로 해가 지면 켜지는 가로등 불빛 때문이었습니다. 가로등을 없앨 수는 없으니, 주변 지역보다. 가로등을 1시간 늦게 켜는 방안을 내었습니다.
결국 나방이 적게 모이고, 거미가 줄고, 비둘기가 줄고, 청소를 많이 않하게 되고 벽의 부식이 되지 않게 됩니다.
우리도 업무를 하면서 왜 라는 질문을 몇번이나 던지는지 생각해 보시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도 수시로, 왜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코브라 효과가 발생되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