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이스타일 May 27. 2023

직장인의 질문

워라밸이 가능하려면?

워라밸이 가능하려면?


회사에서는 


적당히 일 하고

어차피 승진 하기 싫고

승진해도 연봉 인상 적고

정년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월급 도둑만 좋은 일 시키는 것 같고......


그러면

회사 밖에서는 


열정적으로 몰입해서 즐기고 있는가?

무엇을?

필라테스?

테니스? 골프? 해외여행? 명품? 스킨스쿠버?

정말 몰입해서 즐기고 있는가? 


물론 정말 푹 빠져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면 행복한가?

24시간 중의 1/3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회사에서는 

워라밸이라는 생각으로 적당히 일하는데

어떻게 하루가 행복할 수 있는가?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대학교 4학년때였다. 졸업한 선배들이 몇 명 찾아와서 선배와의 간담회를 했다.

선배들은 대기업에 이미 다니고 있었고 본인들의 경험을 이야기해 줬다.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그때나 지금이나 유행인지 명언인지? 

왜 자꾸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일까?


그 당시 24살,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몰랐다.


당연히 지금도 모른다.


이제 취업이 코앞인데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데

나는 정작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니, 허무하기도,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다짐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겠다."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요리? 


새벽시장에 일찍 가서 좋은 재료를 고르고 다 손질하고 양파 까고, 조리하고, 데코레이션 하고

마지막에 설거지까지 다 좋아하는가?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요리의 전체 프로세스 중 극히 일부분만 좋아하는 것이다.

다 준비된 재료로 조리해서 데코레이션 하고 인스타에 올리는 부분까지만 좋아하는 것이다.

그 많은 설거지는 누가해야 하는가?


골프?


멋진 스윙폼,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아플 때나, 날씨 좋을 때나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멋진 옷 입고 필드에서 사진 몇 장 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내린 결론은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이다.

좋은 호텔에서 좋은 음식 먹으며 수영하는 것이다.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는 것은 너무 우울하니

싫어하는 일을 좋아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좋아지려면


일정 기간의 몰입이 필요하다. 워라밸 따위는 던져버리고

그 일에 진정으로 끝까지 치달아봐야 한다.


"해봤어?"라는 말을 기억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본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


그러면 좋아진다.

그러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내부감사의 역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